HOME>브랜드>다산북스
 
내 이름은 알렉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 ...
이 름 : 다산북스   작성일 : 2012-06-11   조회 : 5714
 


[CBC뉴스]미스터리든, 스릴러든, 혹은 ‘로망 폴리시에(프랑스에서 추리소설을 보통 ‘로망 폴리시에’ 줄여서 ‘폴라르’라고 부른다. ‘경찰 소설’이라는 뜻)’든 간에 독자들이 장르문학을 읽으며 가장 열광하고 빠져드는 부분은 중심 캐릭터, 즉 주인공인 형사, 혹은 사설탐정의 매력이다. 조세프 룰르타비유, 뤼팽, 메그레 경감 등, 프랑스 로망 폴리시에를 대표하며 사랑받아온 캐릭터들의 긴 리스트에, 이제 피에르 르메트르가 창조한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의 이름이 추가된다.
 
소설 ‘알렉스’(다산책방)에는 키 154cm 세계 탐정소설 사상 최단신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의 키가 이렇게 작은 것은 거장 화가이자 골초 애연가였던 모친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모친으로부터 작은 키뿐만 아니라 경찰로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예술적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을 물려받는다. 거기에 면도날처럼 예리한 지성과 뒤틀린 독설과 유머감각, 그리고 남다른 정의감까지 지녔다.
 
카미유 베르호벤의 뒤를 따르는 그의 팀원으로는 귀족적인 미남 형사 루이가 있다. 명문가의 자제이며 조각 같은 미남에 부자인 그는 늘 매너 있는 태도로 증인들을 매료한다. 그와는 정반대로 어떻게든 남에게 빌붙고자 하는 빈곤하며 허허실실한 스타일의 아르망 형사가 있다. 개성 넘치는 이들이 바로 카미유 베르호벤 형사반장을 주축으로 하여 파리 경시청을 주름잡는 ‘카미유 베르호벤 수사팀’이다. 또한 이들과 티격태격하는 거구의 능구렁이 서장 르 구엔과 관료주의의 화신인 거만한 예심판사 비다르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카미유 베르호벤과 그의 동료 형사들은 거대 사건에 집착하는 영미 스릴러와는 달리, ‘메그레 경감’의 직계라 불러도 좋을 만큼 프랑스적이다. 이들은 인간관계의 허상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제시하며 스릴러 소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인간적 온기를 불어넣는다.
 
‘알렉스’는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 시리즈 중 ‘세밀한 작업’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작가의 최신작이자 국내 첫 출간작이다. 이 작품은, 한 젊은 여성이 파리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납치된 후 알몸으로 허공의 새장에 갇히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의 과거 행적을 파헤치는 카미유 베르호벤의 수사와 끔찍한 연쇄살인이 영화의 교차편집처럼 번갈아 진행된다.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작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저자의 필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작품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바로 여주인공 ‘알렉스’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은 단순히 스릴러 특유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넘어서서, 주인공의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비롯된 극도의 강박관념,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슬픈 욕망과 소망, 자기 파괴의 충동 등 극중 인물의 내면적 상흔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런 심적 그림자들은 단순히 장르문학의 자극적인 소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가 실존적으로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면을 탐사하게 한다. 그리하여 독자가 알렉스의 잔혹하고 섬뜩한 과거의 서사에 100% 감정이입하는 그 순간, 작가는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스토리의 물꼬를 튼다. 그 반전이 던져주는 쾌감은 실로 압도적이며, 여주인공 알렉스는 스릴러 문학의 전형인 희생자-가해자의 단순한 구도를 깨뜨리며 생생하게 부활한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첨부파일 : 파일441.jpg
 
 
스크랩

이전글 안철수 원장이 이 시대에 주목받는 이유!
다음글 "사내연애 중인 이 대리, 윤리지능이 낮으시네요"


   비밀번호 :
반야      기사를 읽다보니 책에 호기심이 생기네요. 잘 보았습니다!!      2012.06.11 
여우꼬리      언젠가 영화로 만날 수도 있는 멋진 작품이네요~      2012.06.11 
 
제1회 놀 청소년문학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자 발표!!
2012-07-05
<10년 통장> 강연회 질문에 대한 고득성 저자의 답변입니다^^
2012-03-06
who? 시리즈 GS 홈쇼핑 7차 방송!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