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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 세상을 속인 소녀들의 ‘거짓말’
이 름 : 다산북스   작성일 : 2012-07-09   조회 : 11081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더욱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위증’이라고 한다는 것도. 나는 위증이 범죄라는 사실을 잊으려 애썼다.

    내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내게 캐리를 도울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그렇게 위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둘째, 캐리를 도울 수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생각이었다.

    캐리야말로 나의 진정한 친구였으니까.

                                                                                                                – ‘소녀들의 거짓말’ 중에서

 

“오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온 세상을 속였다”

‘소녀들의 거짓말’(놀)은 우정과 진실 그리고 용기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 성장소설이다. 소중한 친구를 위해 시작한, 열일곱 살 소녀의 위험한 거짓말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 소설은 위기에 놓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법정에서 위증을 하게 된 열일곱 살 샤나의 시선을 통해 십대 소녀들의 맹목적인 우정과 그로 인한 거짓말,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십대 소녀들에게 ‘우정’이란 때로는 가족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친구’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함께하는 존재이기에 그 무게감은 어떤 것보다도 크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비록 위기에 빠진 친구를 위해 위증을 한다는 설정 자체는 다소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의리’나 ‘유대감’ 등은 우리 주변의 여느 아이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실제로도 많은 십대 청소년들이 단지 친구와의 ‘우정’이나 ‘소속감’을 확인하기 위해 너무나 쉽게 범죄 행동에 빠져들곤 한다. 이 소설은 단짝친구와의 의리라는 명목 하에 옳지 않은 행동도 서슴지 않는 십대들에게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려준다.

불과 144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소설은, 그러나 여느 추리소설 못지않은 치밀한 구성과 강렬한 흡인력을 보여준다. 친구와의 우정을 세상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평범한 여고생 샤나, 겉으로는 다정하고 쾌활한 척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울 만큼 영악하고 계산적인 그녀의 단짝친구 캐리, 겉으로는 마냥 가까워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마치 어른들의 세계를 축소해놓은 듯 강자와 약자로 나뉘는 그녀들의 절친 그룹. 저마다 개성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의 십대들과 다를 바 없는 인물들이 이야기에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또한 샤나와 캐리, 두 소녀의 그릇된 우정에서 비롯된 거짓말이 의도와 달리 점점 커지며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일상을 망가뜨려가는 과정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작가는 짧지만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속도감으로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십대 소녀들의 ‘우정’과 ‘거짓말’ 그리고 ‘용기’를 다룸으로써, 재미와 주제의식 모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릇된 우정으로 시작된 한 순간의 거짓말,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한 소녀의 사투. ‘소녀들의 거짓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속도감과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저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그 사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해준다. ‘소녀들의 거짓말’은 맹목적인 우정으로 너무나도 쉽게 나쁜 길로 빠져드는 위험한 십대 청소년들에게 따끔한 일침과 경고를 가하는 책이다.

 

출처 :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첨부파일 : 파일4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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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용기와 결단력이 솔직히 쉽지않은데,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을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2012.07.14 
flower      읽고 싶은 책이네요!      2012.07.12 
천천히      보고 시프네요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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